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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한국 정부 협력 6개월 성과… 방글라데시 로힝야 청소년·여성 보호 및 역량 강화 가시적 진전

유엔인구기금·한국 정부 협력 6개월 성과… 방글라데시 로힝야 청소년·여성 보호 및 역량 강화 가시적 진전

보도자료

유엔인구기금·한국 정부 협력 6개월 성과… 방글라데시 로힝야 청소년·여성 보호 및 역량 강화 가시적 진전

calendar_today 10 April 2025

방글라데시 교육 프로그램 사진
방글라데시 교육 프로그램 사진

[2025년 4월 6일, 방글라데시 다카]

유엔인구기금(UNFPA)과 대한민국 정부 간의 협력이 출범 6개월을 맞아,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 청소년 및 여성의 보호와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난민 여성과 청소년이 자신의 몸과 미래, 결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캠프 내 조혼 방지를 위한 교육 및 안전한 쉼터 제공 사업’은 현재까지 콕스바자르 및 바산차르섬 내 난민캠프에서 약 8만 명의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혼, 젠더 기반 폭력, 청소년 임신이 만연한 캠프 환경 속에서 정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청소년이 전체의 90%에 달하는 가운데, 본 사업은 여성친화공간(Women-Friendly Spaces) 39곳, 지역사회 학습센터 57곳, 청소년·청년센터 8곳 등 총 96개의 ‘안전한 공간’을 통해 이들에게 교육과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혜자 중 한 명인 마이무나(12세, 가명)는 2018년 미얀마를 탈출한 이후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 정착하였으며, 본 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Girls Shine’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무나는 조혼, 성·재생산 건강, 젠더 폭력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였으며,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자신감을 기르며, 지역사회의 성 고정관념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이무나는 또 다른 캠프 방문 중, 같은 12세였던 사촌이 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혼이 야기할 수 있는 가정폭력, 산과적 위험, 교육 기회 상실 등의 문제를 설명하며 결혼을 만류하였습니다. 결국, 사촌의 가족은 결혼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마이무나는 “어떻게 이런 걸 알게 되었냐고 물어보기에, 청소년·청년센터에서 배운 내용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이무나는 앞으로 또래와 지역사회 내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약 800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재사용 가능한 생리대를 제작하는 기술을 습득하였으며, 이는 위생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혼한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모성·신생아 건강 관리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응급 이송 서비스(Emergency Referral Transport Service)를 통해 3,000건 이상의 위급 상황이 연계되었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청소년 친화적 성·재생산 건강 서비스 및 가족계획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너무 짧은 임신 간격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힝야 알라폰(Rohingya Alapon)’ 헬프라인을 통해 심리사회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이후 1,500명 이상의 난민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상담을 받았습니다.

유엔인구기금 방글라데시 마사키 와타베(Masaki Watabe) 소장 직무대행은 “한국 정부의 지원은 인도적 위기 속에서 자주 소외되는 청소년 난민들에게 실질적인 보호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들 소녀는 조혼, 폭력, 빈곤, 기회 상실 등 복합적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한 공간, 교육, 건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고 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5년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유엔인구기금은 로힝야 난민 및 지역사회 내 청소년과 여성을 위한 보호, 교육, 역량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실제 인물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이름은 가명 처리되었습니다.

취재 문의:

  • 아스마 악테르 (Asma Akter), UNFPA 방글라데시 국가 프로그램 담당관 – 커뮤니케이션 (소셜 및 미디어)

    Tel: +8801711673555 / Email: asma@unfpa.org

  • 바네스 필라브 (Vanes Pilav), UNFPA 방글라데시 커뮤니케이션 담당관

    Tel: +88001319064044 / Email: pilav@unfpa.org